2100년, 화성에서의 하루: 여자 초등학생의 일기
24.06.13

지금으로부터 76년 후, 화성에 사는 여자 초등학생의 일기를 살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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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0년 6월 13일


오늘은 화성에 온 지 1년이 되는 날이야. 시간이 정말 빨리 가는 것 같아. 처음 화성에 왔을 때는 모든 것이 낯설고 무서웠지만, 이제는 학교도 친구들도 많이 익숙해졌어. 우리가 사는 곳은 큰 투명 돔 안인데, 이 돔은 화성의 극한 환경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해줘. 돔 안에서는 지구처럼 생활할 수 있어. 공기와 온도가 조절되고 있어서 안전하고 편안해.


오늘 학교에서 화성 탐사에 대한 수업을 들었어. 선생님께서 우리가 사는 돔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설명해주셨어. 돔은 강력한 재질로 만들어져 있고, 태양 에너지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해. 돔의 벽은 특별한 필터가 있어서 외부의 해로운 방사선을 차단해주지. 그리고 돔 안에는 다양한 식물들이 자라고 있어서 우리가 신선한 공기를 마실 수 있어. 이런 모든 기술들이 모여서 우리가 화성에서 안전하게 살 수 있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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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에는 친구들과 함께 돔 안의 중앙 공원에서 놀았어. 이 공원에는 인공 잔디와 작은 연못이 있어. 연못 주변에서 숨바꼭질을 하며 뛰어다녔는데, 화성의 낮은 중력 덕분에 높이 뛰어오를 수 있어서 마치 날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어. 가끔씩 돔 밖에서 오는 바람이 돔 안으로 들어올 때가 있는데, 그때는 정말 신기한 느낌이야. 돔 밖의 공기는 지구와 다르게 정말 건조하고 차가워.


저녁에는 가족과 함께 돔 바깥을 탐사했어. 돔 밖으로 나가려면 반드시 우주복을 입어야 해. 우리는 특수 차량을 타고 붉은 모래 언덕을 넘어서 화성의 풍경을 구경했어. 돔 밖에서는 하늘이 붉게 보이고, 지구에서는 볼 수 없는 광경들이 펼쳐져 있어. 아빠가 말해주신 대로 화성에는 물이 거의 없어서, 우리는 물을 재활용해서 사용해. 심지어 샤워할 때도 물을 아껴 써야 해.


오늘 밤에는 돔 안에서 별을 관찰했어. 화성에서는 지구보다 별이 더 잘 보여. 밤하늘을 바라보며 우리가 지구에 살던 시절 이야기를 나누었어. 언젠가 지구에 다시 돌아갈 날이 올지도 모르겠지만, 지금은 화성이 우리 집이야. 여기서 새로운 친구들도 사귀고, 많은 것을 배우며 행복하게 살고 있어.


오늘도 하루가 이렇게 저물어 가. 내일은 또 어떤 모험이 기다리고 있을지 기대가 돼. 화성에서의 삶은 매일매일이 새롭고 흥미로워. 이제 잠자리에 들 시간이야. 좋은 꿈을 꾸길 바라며, 이만 일기를 마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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